백지영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백지영씨는 앞서 지난 달 결혼 발표 당시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지영씨는 임신 사실을 공개하려고 하였으나 소속사는 속도위반 (혼전임신) 사실에 대하여 지영씨가 받을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보도자료를 통해 임신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은 극히 사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며 임신 초기에 위험 부담이 많은 노산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네티즌의 악플로 인하여 지영씨와 석원씨가 받을 상처가 염려 스러웠기 때문"이라며 "임신 사실을 계속 숨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사실 지난 11일 전주 콘서트에서 임신 소식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앵콜 공연 바로 전 무대 위에서 임신 소식을 전하려고 준비했으나 정석원씨의 프로 포즈로 임신소식을 무대에서 직접 전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담스러움과 새 생명에 대한 조심스러움에 솔직하게 전하지 못했던 임신소식을 오는 6월 2일 결혼식
에서 양가 합의하에 많은 분들의 축복속에서 지영씨와 석원씨가 공식적으로 직접 알리고 싶어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측근이라는 분을 통해 원치않게 갑자기 공개되어진 점에 대해서 지영씨는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백지영씨는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쁨, 책임감을 느끼기도 전에 수 많은 악플과 지나친 관심으로 많이 힘겨워 하고 있다. 특히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임신 초기에 마음의 상처는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디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1년 2월부터 약 2년 4개월 간 정식으로 교제해 왔으며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식은 서울 광장동 W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며 주례는 MBC 김영희 PD가 맡았다.
정석원은 지난 1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백지영 전국 투어 콘서트 ‘7년만의 외출’ 공연에서 백지영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를 해 화제를 모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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