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한 칸 영화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로 얼룩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야외 생방송 도중 총격이 벌어져 직원과 구경꾼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프랑스 TV 프로그램 ‘르 그랑 저널’에서 초대손님들과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갑자기 총성이 들린 것. 왈츠는 해변 야외무대에서 수십 명과 재빨리 대피했고 한 사람이 “누군가 총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범인을 검거한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및 부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다행히 범인이 쏜 총은 공포탄이었고, 총격사건 당시 쥐고 있던 수류탄도 가짜였다.
앞서 16일에는 칸 노보텔 호텔에 있는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쇼파드’ 사무실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보석들은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유명 배우들에게 대여될 예정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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