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최진혁, 이승기 죽이기 위해 나서다

‘구가의 서’ 최진혁이 이승기를 죽이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긴 잠에서 깨어난 월령(최진혁 분)이 서화(이연희 분)의 아들이자 자신의 아들인 강치(이승기 분)를 없애기로 결심했다.
사랑하던 서화의 배신으로 지리산 수호신수 월령은 죽음과도 같은 깊은 잠에 빠진다. 2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서화가 홍명(윤세아 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자 월령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잠에서 깨어난다.

하지만 눈을 뜬 월령은 과거 밝고 순수했던 월령이 아니었다. 인간이 되기 위해 구가의서를 찾다가 이에 실패하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백년악귀가 된 월령의 눈빛에는 악만이 가득했다.
잠에서 깨어난 후 숲에서 헤매던 강치의 모습을 보게 된 월령은 반인반수인 그의 정체에 의아해 하며 자신의 오랜 친구였던 소정(김희원 분)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에게 “서화에게 아이가 있었나”고 묻는다.
월령의 등장에 놀란 소정은 “자네의 아들이기도 하다. 자네가 그렇게 되고 서화가 홀로 아이를 낳았다”며 “서화는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고 그간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월령은 서화의 죽음을 조소하며 “죽었다. 아깝군. 내 손으로 그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는데”라고 섬뜩한 기운을 내뿜는다. 이어 “내가 왜 돌아왔냐고 물었냐? 모든 것을 소멸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한 뒤 소정을 공격한다.
월령의 공격에 예상치 못한 큰 부상을 입게 된 소정은 이후 자신을 찾아온 강치를 향해 “강치야 어서 몸을 피하라. 되도록 여기서 아주 먼 곳으로 도망치라. 그자가 나타났다. 널 죽이려고 한다. 월령 네 아비 말이다. 어서 도망치라. 그 자가 널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도망가라”고 말하며 마지막 힘을 다해 그를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강치는 소정의 말을 따라 도망가는 대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위기에 빠진 여울(수지 분)을 구하기 위해 월령에게로 간다. 월령과 강치 부자의 위험천만한 만남이 예고되면서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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