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습니다.
확인 결과 이 이상한 물체는 다름 아닌 수달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수달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문을 닫아 가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4명은 수달과 5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으며 이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 중 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태계가 얼마나 혼란하면 이런 일이” “수달이 정말 배가 고팠을 거야” “털이 보들보들해보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수달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