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 조용필(63)이 지난 30일 폐암으로 세상을 뜬 라디오 DJ 고 이종환 씨의 빈소를 31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조용필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찾았으며 검정색 재킷을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들어선 그는 잠시 눈을 감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열릴 전국투어의 첫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시간을 내빈소를 찾았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조용필이) 어제 별세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며 '꼭 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조용필 씨가 이종환 씨와 친분이 두텁지는 않았지만,
조용필은 유족을 위로한 후 취재진을 만나 "그 분(이종환)은 내게 영웅"이라며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또 고인이 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에 미친 영향을 가리키며 "1960년대 대중 음악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대중에게도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