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도는 5일 방송되는 Mnet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에 출연, 대한민국 힙합 대부로 살아온 음악 이야기와 1995년 사망한 故 김성재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현도는 김성재와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로 데뷔, 국내에 블랙 뮤직을 최초로 전파하며 큰 인기를 모은 전설의 뮤지션.
이날 방송에서 이현도는 듀스이기 이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故 김성재와의 추억을 공개하고, 춤꾼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태원 문나이트 클럽에서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 강원래, 구준엽과 함께 춤 췄던 기억 및 현진영과 와와 시절의 기억을 쏟아낸다.
또 이현도는 김성재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울먹이던 매니저의 전화가 소리는 들리는데 머리론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몰래 카메라인줄 알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대중들의 자극적인 관심에 점점 공식적인 활동에 위축됐고, 매년 김성재의 기일이 있는 11월마다 찾아오는 언론의 관심에 “가끔 꿈으로 만나곤 한다”며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애잔한 심정을 전했다.
이밖에도 이현도는 한국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다운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 실제로 이현도는 국내 최초로 본인의 랩 가사를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은 아티스트로, 현대 산업사회 속 인간의 모습을 비판한 솔로 3집 ‘비틀린 세상’이 라임과 운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례적으로 교과서에까지 실린 바 있다. 방송은 5일 밤 12시.
한편 이현도는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