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가 8월1일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를 통해 앵커로 변신해 돌아온다.
영화 ‘추격자’의 연쇄 살인범 지영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조직 보스 최형배, ‘러브픽션’의 연애초보 소설가 구주월, ‘베를린’의 비밀요원 표종성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낸 하정우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겸비한 명실공히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형 재난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실시간 테러극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최악의 테러 사건을 실시간 생중계하는 국민 앵커 윤영화로 또 한 번 드라마틱한 변신을 선보인다.
그가 맡은 방송국 간판 앵커 윤영화는 마감 뉴스 진행자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라디오 방송으로 밀려나는 인물. 신원미상 테러범의 협박 전화 이후 마포대교 폭발 사건의 유일한 단서를 쥐게 된 그는 마감뉴스 복귀를 건 보도국장과의 물밑 거래를 통해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TV로 실시간 독점 생중계 하기로 결정한다.
하정우는 19일 “윤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이며,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승부욕 강한 캐릭터”라며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변해가는 감정의 스펙트럼과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앵커 역할에 대해 “내가 만약 앵커가 됐으면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양의 대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 앵커들의 자료화면을 토대로, 그들의 특징을 잡아내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을 거쳤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