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을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여름 아버지 권유로 만나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올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전날 박지성 선수는 김민지 SBS 아나운서와의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결국 이날 저녁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애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처음엔 서로에 대해 잘 몰랐고 그저 편안한 사이였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연락도 자주하고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점점 내가 바라는 여성상과 비슷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간에 런던행에 오른 그녀의 행보가 나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건 아니다. 본인 스케줄 때문이었다”면서 “다만 당시에도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2번의 가벼운 만남은 있었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열애를 시작하면서 워낙 발표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고 있어 숨기고 싶지는 않았다. 예상 보다 빨리 공개되긴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권유로 만난만큼 미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와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의 1남 2녀 중 둘째 딸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