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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장소만 옮겨서 재탕하는 사극?

기사입력 2013-06-27 16:25 l 최종수정 2013-06-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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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가 왕과 평민의 사랑이라는 기존의 사극 코드를 답습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를 만드는 사옹원 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팩션 사극이다. 광해(이상윤 분)와 조선최초 여성 사기장 유정(문근영 분)의 예술혼과 사랑을 다룬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대장금’ 이후 사극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꿈과 열정, 재능을 가진 평민 여성과 왕의 사랑 얘기라는 코드는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반복된다. ‘불의 여신 정이’의 배경이 되는 도자기 제작소 사옹원 분원은 ‘대장금’의 수라간, ‘이산’의 도화서 등이 장소만 바뀌었을 뿐이다.
남자 왕과 평민 혹은 천민 여성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장금, 송연, 동이에서 반복된다. 이 같은 설정은 최근작인 ‘해를 품은 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불의 여신 정이’는 초반 설정도 많이 들어봤다. ‘불의 여신 정이’의 정이와 광해는 어렸을 때 우연히 만났고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의 첫 사랑은 신분의 차이를 뛰어 넘고 어른이 돼서도 어어진다는 설정이다. 당연히 초반 몇 회는 아역 분량으로 채워진다.
사극이 이 같은 패턴으로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극의 배경이 조선시대의 궁(宮)과 왕으로 한정돼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또 조선시대가 신분 사회인 까닭에 가장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평민과 왕이라는 신분차이를 설정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주인공은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분을 넘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선시대의 헤게모니를 훌쩍 뛰어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라간, 도화서, 분원 등의 소재 변화는 소재의 차별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드라마 속에서 이 같은 소재는 ‘보는 즐거움’ 외에 드라마의 스토리를 전개해 가는데 큰 차이를 주지는 못한다.
물론 드라마의 승부수는 소재와 형식의 차별화에만 있지 않다. 배우들의 연기와 대본의 힘이 흥행 요소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 ‘불의 여신 정이’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의 여신 정이’는 문근영, 이상윤, 김범, 서현진, 박건형 등이 출연하며 첫 방송은 7월 1일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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