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울랄라세션이 故 임윤택과의 이별을 이겨내고 대중들에게 희망 전파에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울랄라세션의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울랄라세션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2’ 이승철 특집에서 선보였던 ‘방황’이라는 곡으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한 그들은 박자에 딱딱 맞는 칼군무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울랄라세션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울랄라세션이 故 임윤택과의 이별을 이겨내고 대중들에게 희망 전파에 나섰다. 사진=이현지 기자 |
잠시 뒤, 쇼케이스 장은 어둠으로 뒤덮였고, 무대 한 쪽에 임윤택의 영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흰 나비가 되어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이어 울랄라세션이 등장해 ‘메모리’와 타이틀곡 ‘한사람’ 그리고 ‘낡은테잎’ ‘거름’을 연이어 열창했다. 그들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2월 리더 임윤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만든 새 앨범 ‘메모리’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곡 ‘한사람’은 자신들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함께 하고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뮤지션과 호흡을 맞춰가며 만들어 낸 작품으로, 우리 모두가 그 누군가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울랄라세션은 “앨범 안에 과거의 이야기도 있고 현재의 이야기도 있고 미래에 대한 포부 희망도 있다”면서도 “윤택이 형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해서 마냥 슬픈 내용보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을 설명했다.
이어 댄스가 아닌 발라드 위주의 곡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와 상관없이 마음을 담아서 부르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하자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진지한 모습을 좀 더 보여주고 싶다”고
그들의 새 미니앨범 ‘메모리’는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힘들고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해주는 이 시대의 새로운 찬가가 될 것이다.
한편, 울랄라세션는 같은 날 정오 새 앨범 ‘메모리’의 음원을 공개했지만, 대외적으로는 활동을 많이 안할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