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뛰어난 영상미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조화를 이룬 영화 ‘슈퍼피쉬-끝없는 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7월 11일 개봉예정인 ‘슈퍼피쉬-끝없는 여정’은 3000년 전통의 살육의 축제 ‘마탄자’(mattanza)의 마지막 기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탄자란 육지에서 연결된 긴 함정그물로 참치를 유인한 뒤 한꺼번에 가둬 잡는 오래된 사냥법을 칭하는 것이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사람들은 참치의 길목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 자리에 덫을 놓았다. 매년 5월, 산란을 위해 서쪽으로 이동하던 참치는 지중해에 설치된 여덟 개의 미로 같은 방에 갇히게 되고, 마지막 죽음의 방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슈퍼피쉬-끝없는 여정’에서 살육의 축제 마탄자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주)마운틴픽쳐스 |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마탄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11년 ‘슈퍼피쉬-끝없는 여정’ 제작진이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행위를 마지막으로 지상에서 사라졌다. 무분별한 남획과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참치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마탄
‘슈퍼피쉬-끝없는 여정’은 마지막 마탄자의 위대한 기록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데 의의가 크다. 특히 푸른 지중해를 핏물로 물들이고, 은빛 포말이 이를 희석시키는 극단적 대조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