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어머니 육흥복 씨는 9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기자 대 기자:특종의 재구성’을 통해 딸의 결혼식에 가지 못한 서러움이 폭발해 눈물을 쏟았다.
육씨는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이런 일은 없다. 어떻게 이런 결혼식이 있을 수 있냐”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지난 5월부터 불편한 가족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장윤정 어머니’로 유명세를 치른 육씨는 지난 달 28일 거행된 딸의 결혼식에 끝내 참석하지 못했다.
결혼식이 있던 날, 한 절에서 기도를 드렸다는 육씨는 이날 방송 중 웨딩드레스를 입은 장윤정의 사진을 본 뒤 “결혼할 때 올림머리를 하라고 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했다”며 “우리 윤정이 예쁘다”고 말하며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육씨는 현재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 홍모 대표를 상대로 7억 원 대 소송을 준비 중이다.
육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7년 4월 차용증을 쓰고 장윤정 소속사 대표에게 7억 원의 돈을 빌려줬으나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장윤정 소속사 관계자는 “장윤정 가족 사적인 문제에 대해 소속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홍 대표님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