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유분방한 사고와 솔직한 입담으로 유명한 김태훈은 10일 밤 방송되는 MBN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서 “휴가철 가족여행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야 한다”며 의외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태훈은 “원래 내 성격대로라면 어머니와 따로 가고 싶지만 결혼하고 나니 어쩔 수 없이 변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태훈은 어머니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따로 여행가는 요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태훈은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시도록 3~4월쯤 먼저 운을 띄우고 어머니께서 나에게 휴가계획을 물어보시면 ‘저희는 금년엔 힘들겠는데요…’ 하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휴가철이 되어서 갑자기 여행을 가게 됐다고 말씀 드리면 어머니와 별 트러블 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렬은 “이게 자식이야, 간첩이야”라며 핀잔을 줬고 노총각 의사 양재진은 “김태훈씨의 의지마저 꺾어버린 결혼이라니…” 하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막장계모 전문 배우 금보라는 “나는 휴가철에 시어머니하고만 여행을 가기도 한다”며 반전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금보라는 “예전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때문에 힘들어 하시길래 모시고 여행을 갔는데 다니면서 여자대여자로 대화도 나누고 남편 흉도 보니 기분이 풀리시더라. 앞으로 시어머니와 함께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되겠냐”며 깊은 효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휴가철을 앞두고 대한민국 모든 아들, 며느리들이 고민할 주제인 ‘시어머니와의 여행’에 대해 토론해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