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한혜진, 500회까지 하자고 했는데 인생 찾아 떠나더라”

방송인 이경규가 ‘힐링캠프’의 한혜진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10일 경기 남양주 화도읍 구암리 봉서원더시크릿가든 캠핑장에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경규는 이날 “100회까지 방송을 하는 동안 한 여인을 보내게 됐다. 이런 프로그램이 없다”며 “내가 500회까지만 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저희들 버리고 인생을 찾아 떠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혜진씨가) 2년동안 많은 분을 만나면서 느낀 결론이 아닌가 한다. ‘힐링캠프’ 통해 결혼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뒤로 경사로운 프로그램이다”고 웃었다.
이경규는 “내가 나온 프로그램 중에 100회 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건 많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을 만났고 배웠다. 프로그램을 하며 무엇을 배우는 게 어려운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배웠다”고 만족해했다.
2011년 7월18일 첫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오는 15일 100회를 맞이한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유명 정치인과 톱스타, 스포츠 스타, 사회 명사 등을 초청해 재미는 물론 상처받은 시청자들을 힐링시켰다.
초반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으며 사랑받은 프로그램은 크고 작은 잡음으로 문제가 있기도 했으나 다시 정상화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