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자칭 ‘좀 놀아본 남자’들의 거침없는 ‘마녀사냥’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JTBC ‘남자들의 여자이야기-마녀사냥’(이하 ‘마녀사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개그맨 신동엽을 필두로 ‘요즘 대세’로 떠오른 샘 헤밍턴, 가수 성시경과 영화평론가 허재웅 등 4명의 MC와 정효민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정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마녀사냥의 부정적인 사전적 의미와 달리, ‘연애 토크쇼’를 표방하는 ‘마녀사냥’의 ‘마녀’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뒤흔드는 마성의 여자를 뜻한다. 프로그램에 대해 정 PD는 “남자들이 하는 여자이야기라는 느낌으로 직설적이고 솔직한 토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치명적인 여성들에게 휘둘리며 상처받은 남자들, 매력적인 마녀가 되고 싶은 여자들의 고민 등 다양한 사연들을 다루며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라디오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
이어 “또 다른 차별점을 든다면 MC들을 들 수 있다. 라디오의 특징 중 하나가 어떤 DJ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아니냐. 각자의 매력이 다른 MC들이다. 신동엽은 이런 장르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성시경은 평소 라디오를 재밌게 듣고 있다가 ‘성시경의 화법으로 대중들과 이야기한다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지웅은 성과 같은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게 편안하게 풀어줄 사람이고, 샘 헤밍턴은 두 말 할 나위 없는 요즘 대세이지 않느냐. 그동안 몸으로 하는 예능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말로서 보여줄 것”이라고 MC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MC와 PD가 제작발표회에서 집중해서 이야기 한 부분은 ‘거침없는 19금 토크’보다 라디오 같은 편안함과 공감할 수 있는 사연이라는 점이다. 신동엽은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19금 프로그램이 아니냐고 말하는데, 우리는 시청률을 위해 자극적으로 회자되고 이슈화 되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것을 기대했던 분들이라면 방송을 보고 실망할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여자들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성들의 심리를 아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남자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
정 PD는 청소년이 봐도 무방한 프로그램이라고 외쳤지만 정작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성시경은 “신동엽을 믿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당분간은 사랑노래로 앨범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보이며 토크에 다소 수위가 있음을 예고했다. 신동
서로 다른 성향의 네 남자들이 뭉쳐, 남의 연애에 참견하며 고민해결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녀사냥’은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