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악에 대한 용기를 잃었었다. 실력 넘치는 같은 팀 선배 멤버들의 기에 눌려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1년 전 일본에서 연기자 활동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가니 YG의 수장인 양현석 미팅 제안. 그의 방 7층에서 내 잘못된 마음가짐을 한순간에 바꿔준 대화가 있었다”며 “별볼일 없는 나를 거둬줘 YG에 들어왔고 빅뱅이란 팀에 합류했다. 때론 사장으로서 때론 스승으로 날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들어 주신 양현석 회장님은 내 음악에 대한 기대가 크셨다. 젊은 나이 흥청망청 친구들과 함께 하는 걸 좋아했던 내게 그 에너지를 음악에 쏟아부어 달라고 하셨다.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고 너무나 창피했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승리는 “결국 난 작품을 만들어 냈고 회장님도 큰 만족을 해 앨범이 나오게 됐다. 이번 음반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지만 결국 빅뱅의 음악이다. 난 8년 동안 선배 멤버 지드래곤이 프로듀싱한 빅뱅의 음악을 들으며 지금껏 자라왔다. 그의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이 배웠다. 그 모든 걸 이 앨범에 담고 싶었다. 빅뱅의 최연소 멤버로서 동경하는 선배 멤버들에게 창피하지 않은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음반은 발매 전인 지금도 내게 큰 변화를 주었고, 이 음반을 통해 난 크게 성장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 모든 실수를 만회할 것”이라며 “날 위해 땀 흘리는 스태프들을 위해, 우리 팀을 위해,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내 자신을 위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승리는 19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 음원을 공개한다. 음반은 21일 발매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