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아내 선혜윤 PD과의 첫만남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이날 “(아내를)방송국 엘레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첫눈에 호감이 갔다. 옆에 있던 아는 PD에게 이후 누구냐고 물어보니 신입사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상큼했다”며 “회식할 때마다 그 신입사원을 불러보라고 했다. PD들과 함께 어울리고 술도 먹고 식사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으로 발전했고 술이 취하면 먼저 전화를 했다. 마음이 약간 싱숭생숭해질 수 있는 얘기들을 술 기운에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당시 난 독신주의자였기에 결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면서 “전화를 끊고 몇 달동안 전화를 안 했다. 이에 아내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더라. 자길 가지고 논다고 오해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전화했더니 이젠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이후 같은 방송국에 남자 PD와 여자 PD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돌연 듣게 됐다. 아내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굉장히 허무하고 미칠 것 같았다”면서 “그때 아내에 대한 내 마음을 깨닫고 축하 전화를 했다. 근데 알고보니 다른 여성 PD의 결혼식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순간 너무 좋았다. 이후 정식으로 프러포즈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