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감독 중 작업하고 싶은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예산 같은 것 등 복잡하게 생각하고 따지고 출연을 결정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며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믿는 감독이면 절대적으로 믿고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시움’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이 영화가 매력적인 것은 감독 때문이었다”며 “‘디스트릭트9’를 보고 감동했다. 연출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 처음 만났을 때 이미 머리 속에 엘리시움이라는 곳이 그려져 있더라. 독창적 이미지가 다 나와 있어서 출연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29일 개봉하는 ‘엘리시움’은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개봉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