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연예

연극 ‘선녀씨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기사입력 2013-08-16 1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 나라는 사계절이라고 하더만 내 인생의 절반은 겨울이었다”

이 세상 어머니라는 단어만큼 위대하고 가슴 아프며 또 뭉클한 단어가 또 있을까. 이미 너무 많은 작품에서 다뤄져서 진부해 질만하건만, 우리네 어머니 선녀씨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또 다시 울리는 이유는 아마 우리 모두가 어머니 앞에서는 청개구리와 같은 불효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1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연극 ‘선녀씨 이야기’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이재은을 비롯해 고수희, 임호, 한갑수, 이삼우 연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선녀씨 이야기’는 집을 나간 지 15년 후 어머니의 장례식장을 찾아 돌아온 아들 종우(임호·진선규 분)와 죽은 어머니의 혼 선녀(고수희, 이재은 분)씨의 마지막 수다를 다룬 작품이다.
불우한 가정형편이 싫어 집을 떠난 종우는 어머니의 임종소식에 15년 만에 영정사진 앞에 선다. 영장사진 앞 넋두리를 늘어놓던 종우는 사진 밖으로 뛰쳐나오는 어머니 선녀에 기겁한다. 그런 기겁하는 아들을 본 선녀는 방긋 미소 지으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하나의 무대를 반으로 나눠 왼쪽은 현재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선녀의 장례식장이, 남은 반쪽은 선녀의 회상 속 등장하는 과거의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달해 나간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만나고 충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투박한 연출기법은 특별한 꾸밈이나 구구절절한 설명은 없지만 담담하게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나간다.
뒤늦게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철없는 아들 종우 역에는 배우 임호와 진선규가 캐스팅됐고, 나이 든 어머니 역에는 고수희가, 젊은 어머니 역은 이재은이 낙점됐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은 한갑수가 맡았다.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사진=이현지 기자 summerhill@mkculture.com
나이든 어머니를 맡게 된 고수희는 얼굴도 목소리도 다른 두 배우가 함에 있어서 하나의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이재은과) 외형적인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보이는 것 외에 내면적인 것을 신경 쓰자 생각했다. 목소리와 얼굴, 생각도 다른 부분이 많지만 연습으로 맞춰나갔다”고 설명했다.
젊은 어머니 이재은은 극을 이끄는 힘으로 고수희와 함께하는 ‘2인 1’역 연기를 꼽으며 “우리 작품은 두 사람이 하는 엄마의 역할을 한 사람처럼 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엄마와 늙은 엄마가 극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 우리 작품만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1일 열렀던 제작발표회에서 ‘선녀씨 이야기’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연극’이라고 입을 모았던 배우들의 말이 과언은 아니었는지, 극 말미

엄숙했던 공연장은 순식간에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는 소리로 가득 찼다. 이는 아마 아프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끝까지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는 선녀씨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나의 어머니이기 때문일 것이다.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 K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정면돌파…"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 [속보]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네이버 등 10여곳 압수수색
  • [속보] 대전 대형 아웃렛 화재 사망자 2명으로 늘어
  • '금전 고민'에 극단 선택 새내기 대학생, 정부 지원금 ‘1165만 원’ 몰랐다
  • [영상] "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국가행사서 처음으로 포착"
  • 영화배우 곽도원, 음주운전으로 입건…'면허 취소 수준'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