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송초롱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속속 선보였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저조한 시청률과 더불어 각종 논란의 휩싸이기도 했다. 방송 3사의 엇갈린 명암을 되짚어 보자.
활짝 웃은 MBC…‘일밤’-‘아육대’가 살렸다
연휴 기간 중 높은 시청률을 올린 예능 프로그램은 MBC에 몰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특집 ‘비밀군사우편’은 전국기준 15.0%을 기록, 추석특집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진짜 사나이’의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올 추석 아이돌들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총 2부작으로 방영된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는 평균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비밀군사우편’의 뒤를 이어 MBC는 물론이고 지상파 추석특집을 통틀어 2위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됐던 1부에서 9.3%이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아육대’는 다음날 20일 8.1%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여전한 강세를 자랑했다.
사진=진짜사나이 비밀군사우편,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풋살 선수권 대회 캡처 |
이밖에도 22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추석에도 나혼자 산다’ 역시 일요일 11시대 방송임에도 6.5%의 시청률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KBS, ‘슈퍼맨’으로 ‘훈훈’…재미와 호평 동시에
KBS의 ‘슈퍼맨’은 명절에 어울리는 가족 이야기를 따뜻함을 품어 냈다. 8.4%의 전국 시청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올린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은 방영 전부터 MBC ‘아빠 어디가’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신선하다’는 호평을 들으며 추석 연휴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파이터 추성훈의 딸 바보 모습이나, ‘이바람’으로 유명한 이휘재의 가정적인 반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예능 시청률 2위에 등극한 ‘가족재발견 내가 미안해’은 제목대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동안 사이가 소원해진 가족들의 관계 복원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족 간의 화해의 과정과 감동의 순간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사진=KBS |
SBS ‘송포유’, 화제는 됐지만…일진 미화 논란으로 ‘몸살’
이번 연휴 기간, SBS는 약진을 보였다. 방송 3사 예능 시청률 순위 5위 안에 들지 못했을 뿐 아니라 논란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그 중 ‘송포유’는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입시 경쟁, 학교 폭력,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사진=송포유 캡처 |
SBS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린 ‘스타 페이스오프’(6.4%)는 스타들이 유명한 팝송과 가요 모창과 고스튬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에 도전한 극장식 라이브쇼였다. 이날 등장한 씨스타의 소유는 백지영과 흡사한 외모를 선보이기 위해 특수분장까지 가미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외에도 이유비, 홍진영 등이 등장했으며 심사위원으로 붐, 정선희, 신철, 김영철이 출연했다.
또한 김구라, 이수근, 유경미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진행된 ‘황금 가족’은 총 16팀의 스타 가족이 함
MBN스타 금빛나·송초롱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