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가을을 맞아 ‘매력 추녀(秋女)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지난 주에 이어 배우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인 가운데 성유리 역시 그녀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소리는 이날 “작품 속 이미지가 강한 역할들만 연기하다 보니 대중들이 자신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심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경규는 “대중들은 만만하고 맹해 보이는 이미지를 좋아한다”며 은근슬쩍 성유리를 주목했고 그녀는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가 이어 “여기서 맹한 캐릭터를 맡고 있냐”고 질문하자 성유리는 “사실 맹한 캐릭터는 아닌데 연기하고 있다”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이어 실제로는 ‘똑유리’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성유리의 능란한 입담은 그 후에도 이어졌다. 김제동의 예능 슬럼프를 지적하는 문소리에게 “티 안 나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돌직구를 서슴지 않았고 예측 불허한 말들로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성유리는 MC 발탁 초반 긴장한 모습으로 귀여운 말실수를 연발해 ‘맹유리’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차츰 숨겨진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된 맞춤형 진행을 선보이는 등 ‘똑유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성유리 예능감 살아있네!”, “’똑유리’로 거듭난 성유리, 맹한 이미지는 이제 안녕~”, “진행이 갈수록 능숙해지는 듯”, “생글생글 웃으면서 돌직구를 던지니 더욱 매력 있네”, “똑유리 덕분에 오늘 하루도 힐링 완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