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BC 새 수목 드라마 ‘메디컬 탑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도훈 PD는 “병원을 무대로 여러 과가 모여 협진팀을 꾸려가는 과정을 다루는 드라마다. 메디컬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병원의 리얼리티 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점을 기울였다”며 “여기에 병원에서 벌어지는 불꽃 튀는 상황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 PD는 “리얼리티와 판타지 사이에서 재미있는 줄타기를 하는 드라마로 봐 달라. 디테일함에는 리얼리티가 전체적인 틀에는 판타지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KBS ‘굿닥터’와 비교 포인트에 대해 “‘굿닥터’가 신경 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 작품은 예쁜 드라마더라”며 “우리는 인물이나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다르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톤에서 날이 서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 탑팀'은 리얼리티를 위해 국내에서 방영된 메디컬 드라마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세트장을 완비했다. 경기도 안성에 완공된 1000평 규모의 세트장은 A동과 B동으로 나뉘어 공간별의 특색을 살렸다. 세트장 제작에서부터 소품 지원 비용까지 총 4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 최고의 의사들만이 모인 의료 협진 드림팀 탄생 과정을 그리며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실과 병원 내 권력 다툼을 긴장감 있게 다룰 예정이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오연서, 최민호 등이 출연하며 10월 9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