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주진모가 남다른 자화자찬으로 웃음을 안겼다.
24일 오후 울산 울주군 간절곶 공원에서 진행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제작 (주)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주)제이콘 컴퍼니) 크랭크업 보고회에 참석한 주진모는 2007년 ‘사랑’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곽경택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사랑’은 내가 출연하고 싶어 곽경택 감독님을 찾아갔는데 ‘친구2’는 감독님이 와서 제안했다. 불량이 적어 거절하려했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기에 어쩔 수 없이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곽 감독 역시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주진모를 찾아가 제안했다”고 설명해 다정한 사이임을 밝혔다.
주진모는 ‘친구2’에서 이준석(유오성 분)의 아버지이자, 1960년대를 평정한 전설적인 건달 이철주 역을 맡았다. 앞서 ‘친구’에서 선배 주현이 그와 같은 배역을 맡아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주진모는 “주현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촬영에 임했다기보다는 ‘친구2’ 시나리오에 나온 이철주의 부산 주먹들 원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 8kg을 증가해 두 달 가까이 유지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새로운 드라마 촬영 중인데 드라마 감독님이 10kg을 감량하길 원해 노력 중이다. 내가 ‘친구2’ 이철주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아직까지 8kg이 증가한 상태로 유지 중이다. 살이 잘 안 빠진다”고 걱정을 토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주진모가 ‘친구2’ 출연에 대해 언급하며 자화자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