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인기리에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달달하게 마무리 됐다.
지난 3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마지막회에서는 태공실(공효진 분)-주중원(소지섭 분), 태이령(김유리 분)-강우(서인국 분), 태공리(박희본 분)-이한주(이재원 분), 도석철(이종원 분)-주성란(김미경 분)의 사랑이 모두 이뤄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날 1년 만에 다시 주중원 곁으로 돌아온 태공실은 변치 않은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까칠하게 대했다. 이런 모습에 주중원은 “진짜 달라졌다. 들었다놨다 하는 솜씨가 요물이 다 됐다”며 애간장을 탔다.
그러던 중,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고실텔로 초대한다. 태공실은 “태양으로 당신 옆에 떠도 될까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백했고, 주중원은 “그게 오늘 초대의 핵심 대사냐? 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초대는 잠깐 들렀다 가는 거다. 난 그럴 생각이 없다. 난 네 옆에서 계속 살거다”라고 말했다. 서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하며 해피엔딩을 알렸다.
태공실을 좋아했던 강우는 태이령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태공실 언니 태공리도 경호팀 이한중과 소울 메이트라고 부르며 알콩달콩 사랑을 시작했다. 주중원의 누나 주성란과 그의 남편 도석철도 아기가 생기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 주중원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직원 태공실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 호러 드라마로 20%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주로 강직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연기 해왔던 소지섭은 까칠하고 냉철한 주중원으로 변신,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효진 역시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실감 나는 호러 연기를 가미, 색다른 매력 열전을 펼쳐내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주군의 태양 방송캡처 |
한편, ‘주군의 태양’의 후속으로는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이 방송된다. ‘상속자들’은 김은숙 작가와 강신효 PD가 처음으로 뭉쳐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첫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