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은 4일 오후 부산 CGV 센텀시티 3관에서 열린 영화 ‘더 엑스’ GV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 엑스’의 주연배우인 강동원 측과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문제로 해프닝을 일으켜 개막 전부터 논란이 됐다.
강동원은 4일 오후 5시30분 진행될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만 참석하려 했는데 “영화제 측에서 레드카펫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거면 아예 오지 말라고 했다”는 강동원의 불참 이유가 전해져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것.
하지만 강동원은 관객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부산행을 택했다.
강동원은 이날 참여 소감에 대해 “(소집해제 후)연기를 3년 만에 했던 작품이라서 워밍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초반에 많이 헤멨는데 촬영기간이 짧아 큰날 때까지도 헤맸다”며 “하지만 김지운 감독과 같이 해서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어떤 영화든 액션없는 영화가 거의 없어서 특별히 힘든 건 없었다”면서도 “뛰는 장면이 많아 그게 힘들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강동원은 오랜만의 공식석상이었지만, 20분 남짓 후 퇴장했다. 향후 부산에서의 계획을 묻자 “(이 행사가) 끝나면 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더 엑스’는 비밀요원 X(강동원)가 임무 수행 중에 미아(신민아)를 만나게 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은 단편이다. CJ CGV가 스크린을 기존 중앙 한 면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 기술을 써서 만들도록 기획, 제작한 프로젝트 영상물이다.
부산영화제 주요 섹션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