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과 윤은혜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KBS 새 월화극 ‘미래의 선택’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복귀,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과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윤은혜는 이에 대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위에 좀 더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는 “물론 부담감도 있었지만 믿음이 생겼다”면서 “장점을 살리면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이전과 비슷한 표정, 연기를 해도 지금의 난 분명히 나이도 들고 달라졌다. 진부하기만 했다면 나 스스로 지루해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게 쏟아지는 평가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부단히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건 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름끼침 같은 게 있었다”면서 “묘하게 이 캐릭터는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형언할 수 없는 믿음과 느낌이 있었다”고 선택 동기를 밝혔다.
이어 “물론 고심을 했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매 작품마다 극단적으로 바뀔 순 없는 것 같다”며 “나 스스로 ‘이렇게 변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다. 그저 주어진 역할에 최대한 몰입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의 선택’은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어드바이스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 방송국 PD와 방송작가, 아나운서와 비디오 저널리스트 등 방송가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이제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다. ‘굿 닥터’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