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걸 “시청 신청사, 광장 사용하듯 구애받지 않길 바라”

[MBN스타 여수정 기자] 건축가 유걸이 서울시 신청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말하는 건축 시티-홀’(감독 정재은·제작 영화사 못)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걸 건축가는 “시울시청을 만들 때 일차적으로 서울광장을 생각했다. 도시생활의 즐거움은 모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이 중요하다. 때문에 광장의 배경과 이와 연속공간이 되게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기울였다. 새로짓는 건축이 광장과 연결된 형태다. 수평적 광장이 수직으로 연결돼있어 시민이 맨 끝까지 갈 수 있다”며 “유사한 공간이 늘 있었지만 시민들이 광장을 사용하듯 구애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다. 참여 못한 과정은 염려하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은 놀랍도록 보전돼 감사하다. 내가 제일 먼저 바라던 것을 이뤄 감사하고 이를 시민들이 즐기기를 바란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걸 건축가가 서울시 신청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스틸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지난 7년간의 서울시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속사정을 담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