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실장님은 이제 그만…‘응징자’로 또 한번 변신

KBS 2TV 드라마 ‘굿 닥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소아외과 의사 김도한을 열연한 배우 주상욱이 조만간 개봉하는 영화 ‘응징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상욱은 최근 패션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면서 ‘실장님’이라는 호칭을 수없이 들었다. 계속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다 보니 비슷한 스타일의 연기만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이것만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건가?’ 하는 고민이 들 정도였다”며 “거기서 좀 벗어난 게 ‘특수사건 전담반 TEN’의 여지훈이었고, 김도한이 좀 더 달랐고, ‘응징자’의 준석이 같은 경우에는 그걸 깨고 나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지금은 남자 주상욱보다 배우 주상욱을 생각할 때인 것 같다. 결혼은 언제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여자도 없을뿐더러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굿 닥터’가 배우로서의 좋은 발판을 마련해준 만큼 지금은 배우로서 열심히 달릴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징자’는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영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준석(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다. 우정 대신 증오만 남은 두 친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서로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복수를 펼치게 된다. 3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