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은 1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 언론시사회에서 극 중 타락하는 배우 오영과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에 “실제의 나는 정반대”라며 “열심히 살고 있다. 계획표가 100살까지 다 짜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초심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든 초심은 중요한 것 같다”며 “이 시나리오를 보고 느낀 점은 영화계에 정신차리지 못하거나 힘든 분들이 있으면 이 시나리오를 추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읽는 순간, 딱히 내가 잘못하거나 실수한 것도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예인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신 또 한순간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해주시는 동안 보답해야 하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는 배우다’는 무명시절을 거쳐 톱스타가 된 배우가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9년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정지훈의 아역으로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 이준이 주인공 오영 역할로 나온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에 이어 세 번째로 각본 및 제작을 맡았다. 24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