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인과 두 차례에 걸쳐 감독과 가수로서 호흡을 맞춰온 류현경은 17일 발표된 정인의 신보 뮤직 비디오에서도 배우 아닌 연출가로 참여했다.
류현경은 지난 정인의 미니앨범 2집의 타이틀 곡 ‘장마’와 3집의 타이틀 곡 ‘그 뻔한 말’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으며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은 물론 동료 배우들로부터 배우의 숨겨진 연기력을 섬세하게 이끌어낸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연출한 첫 영화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학부시절 연극영화학을 전공하면서 ‘광태의 기초’, ‘날강도’ 등 여러 단편영화를 제작, 출품한 류현경은 배우로서의 삶 한 켠에 착실히 감독으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정인의 4번째 미니앨범 ‘가을여자’의 타이틀 곡인 ‘가을남자’는 가을이면 외로워지는 남자들에 바치는 여자 친구들의 노래다. 14일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시선을 집중시킨 이번 뮤직비디오는 제목 그대로 우수에 찬 가을남자들의 고독함을 코믹한 영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녹여냈으며 동료 배우 김대명과 정인의 남자친구 조정치의 열연, 이금희의 내레이션 등 많은 스타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다.
류현경은 “정인씨의 친구이자 팬으로서 이렇게 계속 뮤직비디오를 연출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정인씨의 음악에 좋은 영상으로 화답하며 앞으로도 즐겁게 작업해 나가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