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하가 영화 ‘동창생’에서 호흡을 맞춘 주인공 최승현에게 사과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이 영화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조성하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보는 내내 죄책감이 들었다”며 “문형철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어린 소년에게 못할 짓을 시켜 보기엔 미안했다. 미안하다. 승현아”라고 말했다.
조성하는 극중 여동생의 목숨을 빌미로 리명훈(최승현)을 남파시킨 정찰국 장교 ‘문상철’ 역을 맡아 특유의 포스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소년, 리명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고지전’ ‘의형제’ 조감독 출신인 박홍수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11월 6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