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공개된 새 앨범은 타이틀곡 ‘소로우(Sorrow)’를 비롯해 ‘더 데스 오브 셰임(The death of shame)’, ‘네임리스(Nameless)’ 등 총 3곡을 담고 있다.
첫 곡 ‘더 데스 오브 셰임’은 디아블로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거칠고 묵직한 메탈 사운드와 한치의 오차도 느낄 수 없는 속도감 있고 폭발적인 연주를 통해 ‘명불허전’의 면모를 재확인 시켜주는 데서 더 나아가 밴드가 걸어온 20년이라는 시간이 가져다 준 깊은 내공과 여유까지 느끼게 한다.
앨범 타이틀곡 ‘소로우’는 디아블로가 앞선 작업에서 발표했던 곡 ‘미스터브레이커(Mr. Breaker)’의 세 번째 파트로 이 곡은 특히 최근 디아블로와 이들의 음악을 테마로 제작된 모바일 런게임 ‘미스터브레이커’를 테마로 뮤직비디오(https://www.youtube.com/watch?v=Kl18V2E5WZg)를 제작, 유튜브에 발표되자마자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아블로의 보컬로서 모바일 게임 미스터브레이커의 캐릭터 모델이기도 한 장학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광기 어린 표정과 액션을 앞세워 미스터브레이커 캐릭터의 이미지를 100% 소화해냈다.
또한 이번 앨범 수록곡 가운데 유일한 발라드곡인 ‘네임리스’는 앞서 작년에 디아블로가 발표한 EP앨범의 타이틀곡 ‘유어 네임(Your Name)’과 괘를 같이 하는 곡으로 학교와 직장 등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 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북돋우는 희망의 메시지를 세련된 멜로디에 담아내고 있다.
디아블로의 소속사 코럴브릿지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이번 앨범은 디아블로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음악적 스타일과 20년이라는 긴 밴드활동 과정에서 얻어진 변화들이 모두 함축된 앨범”이라며 “여전히 대중들에게 낯선 음악인 메탈 음악을 좀 더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앨범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블로는 오는 2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 브이홀에서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 무대를 연다. 이 자리에는 그 동안 디아블로와 꾸준히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차지연, 나티, 로맨틱펀치 등 동료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