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유재하 동문회 뮤지션들이 폐지 위기에서 다시 뭉치게 된 과정을 밝혔다.
1일 오후 경기 성남 정자동 NHN 네이버 사옥 커넥트홀에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문 뮤지션들이 ‘유재하 총 동문회’ 공연을 열었다.
이날 이한철은 “협찬사가 없어지면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존폐의 위기에 있었다”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스마트폰 매신저 채팅방을 통해 동문들을 모으게 됐다. 다들 ‘뭐라고 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찬은 첫 오프라인 만남에서 동문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으고자 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빛이 정말 진지하고 뜨겁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한철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경연대회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막막했는데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를 찾아갔고, 자연스럽게 조직이 형성되고 만들어졌다”며 “밥숟가락 뜨는 일만 하다가 밥상을 차리게 됐다. 밥상 차리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하 동문회 뮤지션들이 폐지 위기에서 다시 뭉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사진=네이버뮤직 |
한편 제 24회 유재하 경연대회는 오는 24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