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KBS2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3일 방송 분에서 미스코리아 나간 여자 왕수박이 취직을 했다.
취직 첫날부터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차림에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한 수박(오현경 분) 전철 한번만 갈아타면 된다는 호박(이태란 분)이 에게 첫 출근인데 폼 안나게 어떻게 전철 타고 오니? 라고 말하는 수박(오현경 분)에게 고난이 닥친다.
교육받는 게 싫다는 수박에게 물류창고 일을 시킨 호박에 기가 막힌 수박은 툴툴대고, 돼지껍데기를 먹으러 가자는 남자 동료의 말에 기겁을 한다. 결국 취직 하루 만에 때려 친 수박이. 온몸을 내던지며 망가진 오현경의 열정에 시청자들은 혀를 내두르며 즐거워 했다. 왕수박의 체면이 수박이가 개과천선의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취직으로 인해 수박과 호박의 사이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결국 도로묵이 됐다. 과연 수박과 호박 둘 사이에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가운데, 둘이 사이에 또 다시 냉전이 흐르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