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오정세 “‘사이비’ 자유롭고 즐겁게 목소리 연기했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권해효와 오정세가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사이비’(감독 연상호·제작 스튜디오 다다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해효와 오정세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권해효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와의 차이에 대해 “실사와 많은 차이가 있다. 작가의 작품을 배우를 통해 필터링해서 배우의 해석이 들어가고 배역 이전에 권해효라는 인간이 들어가는 것 같다. 한국 애니메이션사상 별로 없었을텐데 우리는 사전에 목소리 더빙을 했다. 마음대로 소리지르면서 즉, 배우가 느끼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에 임해 자유로웠지만 손바닥 안에서 노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오정세 역시 동의하며 의견을 전했다. 그는 “사실 ‘돼지의 왕’때는 감정에 대한 불편함과 의구심이 있었는데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 조금씩 편해지고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즐겁게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권해효와 오정세는 ‘사이비’에서 각각 절대악이자 장로의 탈을 쓴 수배 중인 사기꾼 최경석 역, 거짓을 말하는 선한 자이자 목사 성철우 역을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권해효와 오정세가 목소리 연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이현지 기자

‘사이비’는 ‘돼지의 왕’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마을에 새로 생긴 교회의 목사가 기적을 행한다는 소문 때문에 딸과 아내가 교회에 빠지자 폭군인 아버지가 교회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1월 21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