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평균 26.5살의 배우 이종석과 유아인, 이준, 최승현이 극장가를 휩쓸며 여성들의 마음을 모성애를 자극했다면, 이젠 평균 44살의 중년 배우들이 극장가 섭렵을 알리고 있다. 이종석과 유아인, 이준, 최승현에 대적할 중년 배우는 유오성, 마동석, 임창정, 정재영이다. 이들은 이미 여러 차례 인정받은 연기와 중년의 성숙미, 나이를 잊은 귀여움으로 대세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을 예고 중이다.
앞서 이종석은 ‘관상’과 ‘노블레싱’을 통해 스크린에 등장했다. 그는 ‘관상’에서 선배 배우들과 나쁘지 않은 조화를 이루며 선배들의 무한 칭찬세례를 받은 바 있다. 또래들이 출연한 ‘노브레싱’에서는 연기는 물론 잔근육을 볼 수 있는 팬서비스 차원의 노출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0대 대표 배우 유아인 역시 ‘깡철이’에서 거친 부산 사나이 강철이로 변신해 엄마 역의 김해숙은 물론 호감있는 여성 역의 정유미, 관객들의 깡철이앓이를 시작케 했다.
그룹 엠블랙 이준에서 배우 이준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알린 이준은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아이돌사상 파격노출과 연기가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아이돌에 박힌 편견을 단번에 깨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준비를 마쳤다. 빅뱅 탑이 아닌 배우 최승현으로 ‘포화 속으로’후 3년 만에 신작 ‘동창생’으로 출격한 최승현도 보는 이까지 먹먹해지는 감정절제 연기와 동생바보다운 면모로 최승현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누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유오성은 ‘친구2’로 마동석은 ‘더 파이브’와 ‘결혼전야’로 임창정은 ‘창수’ 정재영은 ‘열한시’로 연하 팬들은 물론 누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냈다.
‘친구’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준 유오성은 후속작 ‘친구2’에 등장해 후배 김우빈과 불꽃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인다.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인 만큼 유오성의 연기를 기다린 팬들의 반응 또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작품에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늘 영역을 드러냈던 마동석은 ‘더 파이브’와 ‘결혼전야’로 서로 다른 매력의 인물을 표현, 정반대의 모습을 연기할 마동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더 파이브’에서의 거칠고 강한 모습부터 ‘결혼전야’ 속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변신을 통해 마동석의 연기 스펙트럼을 관객에게 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의 느와르 도전작 ‘창수’는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랜만의 임창정 스크린 복귀작이자 동시에 그동안 볼 수 없던 임창정의 거친 모습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그면 개그, 로맨스면 로맨스, 액션이면 액션, 멜로면 멜로 모든 작품을 이미 통달한 그이기에 ‘창수’에서 보일 매력을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후한 매력이 느껴지는 정재영은 ‘열한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앞서 정재영은 무게감 있는 배역을 도맡았기에 이번 영화에서 물리학자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그는 “신분상승을 위해 ‘열한시’ 출연을 결심했다”든가 “500만 공약으로 최다니엘과 김옥빈을 사귀게 하겠다”라는 다소 엉뚱한 발언으로 재치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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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