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지 않기 위해 몸부림 치는 지성과, 지성에게 처절한 선택을 강요하며 결국 자신 역시 궁지에 몰린 배수빈. 종영 단 1회 만을 남긴 KBS2 ‘비밀’이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11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14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 지난 13일 밤 방송된 KBS2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이응복, 백상훈 연출) 15회는 전국기준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회가 기록한 17.3% 보다 0.1%P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동시간대 1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신의 쓴 잔을 마신 도훈(배수빈 분)은세연(이다희 분)에 대한 자신의 욕망과 우철(강남길 분)과 뺑소니 사건의 진실로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는 유정(황정음 분)의 압박에 결국 자신까지 망가뜨리며 K그룹의 비리를 폭로했다.
이에 민혁(지성 분) 역시 도훈에게 ‘65억 횡령’ 공격으로 맞받아치며 반격해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서로에게 큰 데미지를 입힌 민혁과 도훈은 결국 높은 빌딩이 다 들여다 보이는 K그룹 빌딩 옥상에서 마주섰고,마지막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K그룹과 유정이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민혁에게 선택을 강요하던 도훈은 민혁이 결국 K그룹을 선택할 것을 알고는 그를 비웃으며 “서지희씨 사고당일 유정이가 아니라 제가 운전했습니다. 녹음이라도 하실래요. 아니면 다시 말할까요”라고 비아냥거리며 악마의 발톱을 드러냈다.
특히 아버지 조회장(이덕화 분)의 간곡한 부탁과 함께 서로를 위해 유정과 이별한 민혁은 세연과의 결혼을 진행하며 K그룹을 안정화 시켰고, 도훈은 언제나 그랬듯 세연에게 외면 당하는 모습으로 실패와 좌절감을 맛보며 더욱 악마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격렬한 대립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유정은 도훈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고, 충격적인 엔딩이 이어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65억 횡령설’로 곤혹을 치르게 된 도훈의 부모님이 하는 감자탕 집에 들린 유정이 뺑소니 사고와 자신의 아버지 우철 유기에 대해 울부짖었는데 도훈의 엄마 계옥(양희경 분)이 “너 산이 보고 싶지 않아?”라며 유정을 협박, 산이가 살아있음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은 “정말 예측불가!지성 끝까지 황정음 지켜주길 바랬는데. 마지막 회에 재회했으면 좋겠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진짜 궁금해 미칠 것 같다.배수빈은 정말 악마인줄 알았고 이제 지성도 반격은 하는데 결국 다 상처인 것 같다.안타깝다”, “지성-배수빈 사랑을 믿는 사람과 사랑을 배신한 사람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역시 ‘비밀’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든다.결말 어떻게 될지ㅠㅠ”, “민혁이랑 유정이 사랑하게 해주세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