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언론계에 따르면 다수 매체와 저작권자들이 연대해 ‘올케이팝’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미 10여 곳이 넘는 스포츠지와 연예 매체가 의견을 모았다.
소송 금액은 쉽게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올케이팝’ 내 콘텐츠를 조사한 결과, 그간 그들이 무단으로 사용해온 국내 언론 매체들의 보도와 사진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A 매체를 예로 들면, 단순히 ‘올케이팝’ 검색창을 통해 확인되는 사진과 무단 번역된 보도가 2000여 건에 이른다.
국내 매체들이 올케이팝 측에 제기할 수 있는 사진 1건 당 금액은 60만원. 이날 현재 A 매체의 경우만 따져도 12억 원가량 저작권 사용료 청구가 가능하다. 이번 연대 법적 대응에 더 많은 매체가 참여한다면 올케이팝이 물어야 할 저작권 사용료는 10여 배가 넘을 수도 있다.
올케이팝은 앞서 에일리의 과거 누드 사진을 공개해 유명세를 탔다. 에일리 측은 “사진 유포자와 (사진을 처음 공개한) 올케이팝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는 이를 위해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케이팝’ 측과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는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에일리 측의 공식 입장 중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내용도 일부 부인해 향후 진실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