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그동안 수목드라마에서 시청률 1위 자리를 잡고 놓지 않았던 KBS2 ‘비밀’이 떠났다. ‘비밀’의 뒤를 이어 수목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9월 25일 첫 방송된 ‘비밀’은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과 마니아층을 형성한 MBC 드마라 ‘투윅스’ 사이에 끼어 5.3%의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예상외의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후 지난달 3일 수목드라마의 최강자 자리를 군림하던 ‘주군의 태양’이 종영후 생긴 빈 자리를 꿰차며 새로운 수목드라마의 판도를 지배해 나갔다. ‘비밀’의 예상 외의 선전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SBS 드라마 ‘상속자들’과 의학드라마의 장점을 내세운 MBC ‘메디컬 탑팀’은 시청률 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직 ‘상속자들’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비밀’의 후속 ‘예쁜 남자’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한류스타 장근석과 ‘국민 여동생’ 아이유를 앞세운 ‘예쁜 남자’는 천계영 작가 인기만화 ‘예쁜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 자체가 높은 인기를 구사했던 작품인 만큼 기존의 만화 팬들을 시청층으로 흡수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배우와 캐릭터와의 일치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 상태이다.
타켓층 또한 ‘상속자들’과 비슷하다. ‘비밀’이 40~50대 여성 시청자들을 등에 업고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면, ‘상속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쁜 남자’ 역시 10대 시청자를 노리고 있는 만큼 ‘상속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만화 특유의 오글거림을 안방극장이 얼마나 받아드리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빈 자리에 ‘상속자들’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며 1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