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답 1994’)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에게 인터뷰 자제령이 내려져 이목을 끈다.
현재 ‘응답 1994’에 출연 중인 한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응답 1994’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인터뷰 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많은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하고 싶지만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인터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에는 조금씩 시간을 쪼개 인터뷰를 했으나 당분간은 하지 못할 듯 하다”며 “스케줄이 바쁜 것도 이유이긴 하나 제작진이 인터뷰 하는 것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배우의 소속사 또한 “제작진이 직접적으로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지는 않았으나 작품이 끝나고 하는 것이 어떠냐는 뉘앙스를 풍겼다”며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는 싶지만, 당분간은 작품에 몰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응답하라 1994’ 공식포스터 |
앞서 ‘응답 1994’에 출연 중인 배우 정우는 높아진 인기덕에 김유미와의 열애설 이후 큰 후폭풍을 맞았다. 과거 사진과 발언 등이 새삼 화제가 됐고, 전 여자친구와의 트러블로 적지않게 타격을 받았다. 갑자기 얻은 유명세 덕에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셈이다.
또한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 및 인터뷰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스포일러가 유출됐고, 해당 내용은 일파만파 퍼지면서 방송을 기다리는 팬들이 김빠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전면 금지는 아니다. 요즘 세상에 그게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좀 자제를 시키긴 했다”고 솔직하게 입장을 털어놨다.
그는 “호사다마라고, 갑자기 주목받는 일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럴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생활이라든가 기타 등등의 문제가 생기면 배우 본인에게는 물론 작품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애정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신 PD는 “갑자기 많은 관심을 받다보면 누구나 들뜨게 마련”이라며 “배우들이 인터뷰나 기타 스케줄에 대해서는 알아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듯 인기가 높아질수록 더욱 언행에 신경쓰자는 의도인 셈이다.
한편 ‘응답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상경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고아라와 정우, 유연석, 김성균,
특히 방송 5주 만에 전작인 ‘응답하라 1997’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섰으며, 지난 16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8.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2013 MAMA’ 방송으로 한 회 결방돼 23일 방송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