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누가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에게 한 물 갔다고 말하는가. 4년 만에 콘서트를 개최한 다이나믹듀오의 힙합 에너지는 여전했다. 그들은 폭발적인 힙합 에너지로 9000명의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이나믹듀오의 4년만의 첫 단독콘서트 ‘럭키 모먼트 위드 다이나믹 듀오’(LUCKY MOMENT WITH DYNAMIC DUO)가 진행됐다. 다이나믹듀오는 자신들의 음악인생 14년을 되짚은 ‘진격의 거인 둘’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을 라스베거스쇼를 연상케 하는 무대 콘셉트였다. 무대 초반 술에 취한 취객이 등장, 재미있는 마임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슬롯머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 무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진=MBN스타 DB |
뿐만 아니라 특별 게스트의 등장은 콘서트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첫 번째 게스트는 크러쉬였다. 그는 숨겨놓았던 가창력을 뽐내며 다이나믹듀오와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 ‘날개뼈’ ‘굿러브’를 열창했다. 자이언티는 ‘물음표’와 ‘씨스루’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들은 ‘쌔끈해’ ‘만루홈런’ ‘슛 골인’ ‘될 대로 되라고 해’ ‘뱀’(BAAAM), ‘거기서 거기’ ‘L.B.A’ ‘Solo’ ‘고백’ ‘진짜’ ‘출첵’ ‘링 마이 벨’(Ring My Bell)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앵콜곡인 ‘불꽃놀이’와 ‘불타는 금요일’은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과 아쉬움,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다이나믹듀오는 “4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열어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잊지 않으시고, 저희를 보기위해 공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저희가 올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면서 “내년에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계속 열심히 음악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4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다이나믹듀오의 실력과 에너지는 4년 전 그대로였다. 오희려 과거
한편, 다이나믹듀오는 23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 한 뒤, 오는 3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7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으로 그 열기를 이어간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