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남아(미카, 가람, 현민, 제이, 인준)는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챕터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2010년 싱글 앨범 ‘동경소년’으로 데뷔한 대국남아는 데뷔 당시 최연소 아이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어린 나이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중한 실력으로 ‘가창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지만 소속사 문제 및 일본 활동 등으로 국내에서는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다.
2년 만에 미니앨범 ‘챕터2’로 돌아온 대국남아는 감격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타이틀곡 ‘와이 굿바이’를 비롯해 ‘위 아 투게더’ ‘새드 스토리’ 등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인 대국남아는 한층 풍부해진 가창력과 짙은 남성미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고. 멤버 가람은 “남성적인 느낌을 주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 먹고 싶은 걸 참아가며 운동을 열심히 했다. 야식 치킨을 끊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 말했다.
공백기동안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라이벌은 대국남아 그 자신이다. 가람은 “한 번도 라이벌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들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만의 색으로 해나가고 싶은 생각”이라며 “우리 스스로를 라이벌이라 생각하고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리더 미카는 “각오도 목표도 늘 정해져 있다. 멤버들끼리 늘 이야기하는 것은 마음으로 노래하고 진심으로 노래하자는 것이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민은 “목적을 위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굳이 그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바쁘게 달려가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 무대에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며 “그렇게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까이에서 대국남아를 지켜본 가수 더원은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 “대국남아는 개개인의 상처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버티고 이겨내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어떤 자리에서도 묵묵히 연습해서 밸런스가 잘 맞는 보컬 팀이라는 것을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칭찬했다.
타이틀곡 ‘와이 굿바이(Why Goodbye)’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대한 아픔을 그린 노래로 OST의 거장 오준성 작곡가와 김유경 작사가가 힘을 합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