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사이더를 필두로 한 아싸커뮤니케이션에 둥지를 튼 타이미는 1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싱글 ‘한강 위에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한국 힙합신에 유래 없던 디스전에 참여한 유일한 여성 랩퍼인 타이미는 오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지난 2009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이비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타이트한 속사포 랩을 바탕으로 뚜렷한 개성을 드러냈다.
‘한강 위에서’는 ‘헤이’(Hey), ‘세이크’(Shake), ‘미친 인연’ 등 여성 랩퍼로서 독보적인 스피드와 타이트함을 강조했었던 그간의 곡들과는 달리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진솔한 가사와 성숙해진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진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일상의 크고 작은 모든 것들에서 묻어나는 삶의 힘겨움과 괴로움들, 그리고 세상의 날카로움과 차가움까지 찬찬히 읊조리듯 써 내려간 가사는 지나간 시간들을 강물 위에
소속사 관계자는 “타이미는 이번 싱글을 통해 이비아로 활동하던 시절과 달리 내면의 성숙함을 진솔하고 노련하게 풀어내는 랩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깊고 낮아진 톤의 변화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