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은 오는 19일 첫 번째 앨범 ‘JUNES(주네스)'를 발매한다. 유준상은 ’JUNES‘ 수록곡 7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정식 음반 발매에 앞서 11일 오후 서울 이태원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준상은 기성 작곡가의 곡을 받지 않고 자작곡으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유준상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언젠가는 앨범을 내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앨범 발매가 단기간 플랜이 아닌, 오랜 꿈이었음을 언급했다.
기성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 앨범을 발매하는 여타 배우들과 달리 자작곡으로 채우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유준상은 “곡을 받아서 노래를 하는 것은 다들 많이 하는 일이지 않나. 스스로에게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좀 기다렸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이제 40대 중반이 됐는데, 오래 걸린 만큼 꼭 내가 만든 곡을 갖고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멜로디를 갖고 편곡팀과 함께 작업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 원하는 방향의 곡을 완성하기 위해 엄청난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편곡팀이 내 전화를 피하기도 할 정도”라 했지만 그는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구나 싶었다”며 “그 시간들이 내게는 활력소가 되고, 만들면서 또 다시 다른 것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앨범 완성도는 별로 없겠지만 내 감성을 담아냈다는 데 만족한다”며 “단순히 몇 개월 작업해서 만든 곡이 아니라 오래송안 계속 담아왔던 곡이고, 언젠가 내야지 마음먹고 있던 곡이기 때문에 모든 곡들에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데뷔를 앞둔 걸그룹 타우린 다연과 함께 부른 듀엣곡 ‘그대에게 다가가는 순간’. 이밖에 ‘27과 33 그 해 여름 사이’ ‘사랑이 필요해’ ‘아름다운 아름다운’ ‘Making Room’ ‘IN TOKYO’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수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