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 사진=롯데 |
롯데가 경기 이천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합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 불과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파주에 이어 롯데와 신세계의 아울렛 전쟁이 또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이천시 호법면에 소재한 이천 아울렛은 연면적 18만4000㎡, 영업면적 5만3000㎡ 규모로 현존하는 아시아 아울렛 가운데 규모에서 단연 1위.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아울렛(영업면적 4만4600㎡)보다 8400㎡ 더 크고, 인근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2만5801㎡)을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쇼핑공간의 고객 동선만 늘어놓아도 4㎞에 달할 정도입니다.
넓어진 공간만큼 들여온 브랜드 수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353개에 달합니다. 여주 아울렛은 250여 개 수준. 에트로와 폴스미스, 코치, 질 샌더 등 해외 고급브랜드를 포함해 루이까또즈, 탠디, 미샤, 구호 등이 대표 브랜드로 꼽힙니다. 페라가모와 토리버치, 베르사체 같은 몇몇 브랜드 매장은 향후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에트로, 콜롬보 노블파이퍼, 사만사타바사, 파타고니아와 독일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휘슬러 등 31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아울렛에 입점했습니다.
백화점에서 주로 볼 수 있던 카테고리별 편집숍을 설치하고 도자기로 유명한 이천의 지역특색을 살린 이천 도자기관도 선보였습니다.
롯데 측은 오픈 첫해 이천 아울렛 매출목표를 380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국내 1위였던 파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3500억원)을 뛰어넘는 것.
이번 이천 아울렛 오픈으로 롯데와 신세계 두 유통 맞수가 벌이는 아울렛 싸움의 전선은 파주를 넘어 경기지역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롯데 측은 인근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의 전쟁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규모 뿐 아니라 접근성 면에서 신세계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서울 강남권에서 출발하면 여주
신세계는 롯데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만큼 상권 수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진행 중인 확장공사를 이르면 내년 말 마무리하면 규모 면에서도 일방적인 열세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