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만화로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작이다.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돼 흥행 기록을 세우며 공을 거두었고, 그 인기는 일본을 넘어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다.
뮤지컬의 핵심인 음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맡았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우리에게 친숙한 프랭크 와일드혼은 한번 들으면 귓가를 떠나지 않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멜로디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작곡가로, 국내에서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황태자 루돌프', '스칼렛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카르멘'을 통해 그 명성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데스노트'는 2014년에도 국내에서 연이어 대형 신작을 선보이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터들과 손잡은, 한미일 3국이 뭉친 최초의 아시아 프로젝트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죽음의 노트, 사신 등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무대로 옮겨오는 만큼 와일드혼의 음악은 관객을 단숨에 '데스노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와일드혼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보니 앤 클라이드'의 아이반 멘첼과 '몬테크리스토 백작', '카르멘'의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 작업에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덕션인 뮤지컬해븐과 호리프로(Horipro Inc.)가 공동으로 제작하며, 이는 뮤지컬 '쓰릴 미'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연출에는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참여한다.
뮤지컬로 만날 아시아 메가히트 컨텐츠! '데스노트'는 2015년 4월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어 5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을 거쳐 7~8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