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 TV소설 ‘순금의 땅’이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내년 1월 6일 방송되는 KBS2 새 아침드라마는 TV소설 ‘순금의 땅’이 성인부터 아역까지 캐스팅을 완료하고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순금의 땅’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애끓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강 건너 북녘 땅이 보이는 어느 거친 땅에 인삼 씨를 뿌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내기까지, 억척스러움과 눈물과 해학을 오롯이 담은 드라마다.
특히 신인 배우들의 과감한 주연급 기용으로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기회의 장인 동시에 TV소설 고유의 서정성을 차분히 담아내는 참신한 시너지를 누려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신예들을 주연으로 캐스팅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강예솔, 강은탁이 ‘순금의 땅’ 주연을 맡았다. 사진=KBS |
강예솔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긴 호흡의 작품인 만큼 경험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시청자분들도 순금이를 통해 긍정적 에너지와 지친 삶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애 첫 주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따뜻한 포부를 밝혔다.
순금이 사랑하는 남자, 개성 삼농의 아들이자 복수심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고 마는 강우창 역에는 모델 출신으로 시크함이 돋보이는 강은탁이 발탁됐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게 됨으로써 그동안 응축시켜온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예정이다.
극 중 순금을 사랑하는 남자인 강우창을 끝끝내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버리는 욕심과 파멸의 아이콘 한진경 역에는 백승희가 낙점됐다. 백승희는 부잣집 혼외자녀로 태어난 절세가인으로 강한 자의식과 욕심으로 파멸에 이르고, 우창을 끝까지 놓지 못하는, 어쩌면 가엽기까지한 여인으로 분하며 이 드라마 갈등의 축을 이끄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끝으로 순금을 사랑하고 항상 뒤에서 돕는 순애보를 그릴 윤정수 역에는 이병훈이 연기한다. ‘천명’, ‘구암허준’ 등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온 그는 전쟁고아이자 넝마주이 출신 의사로 일대 최고의 신랑감으로 변신한 인간승리의 표본을 맡아 지금껏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순금의 땅’ 제작진인 김성근 책임프로듀서는 “기존의 TV소설이 주인공 부모세대의 모성애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주인공의 모생애가 이야기의 중요한 바탕이 된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과감한 신인 기용에 대해서도 “신인들의 남다른 열정,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폭발적 잠재력에 많은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네 배우들의 야심찬 도전은 아역배우들이 네 배역의 어린 시절을 그린 이후인 25회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1월 6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