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는 3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KBS 새 저녁 일일극 ‘천상여자’ 제작보고회에서 “기존 복수녀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연기 주안점은 뭐냐”는 질문에 “숨겨왔던 실제 표독스러움을 마음껏 방출하겠다”고 답했다.
윤소이는 “지금까지 내제된 어떤 강인한 면을 발산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며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실제 내제된 어떤 모습을 끌어내라’고 조언해주셨다. 사실 실제로 표독스러운 면이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소이는 이어 “보통 어떤 작품을 맡으면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들을 모니터하고 연구하는데 이번엔 오히려 일부러 보지 않았다. 나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힘썼다”면서 “보통 대중적으로 보여지는 어떤 가식적인 면이 아닌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내 안의 강한 면들을 많이 입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상여자’는 불운한 가정사,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앞날 속에서 자신에게 모든 걸 바친 하나뿐인 언니 덕에 살아가던 소녀의 이야기다. 언니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세상에 나눠주고자 수녀의 삶을 선택한 주인공은 언니를 배신하고 급기야 죽이기까지 하는 나쁜 남자로 인해 악녀로 돌변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