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당영상캡처 |
에른스트 헤스 히틀러
히틀러가 살린 유일한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최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나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가 유일하게 살린 유대인으로 알려진 에른스트 헤스 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유대인말살정책'을 내세웠던 히틀러가 자신들의 부하에게 은밀히 밀령을 내려 구조하라 했던 것입니다.
에른스트 헤스는 순혈 유대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전쟁 당시 히틀러는 헤스의 부대 소속 군인이었습니다. 헤스는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로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고 후임들로부터 신임을 받는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헤스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졸지에 학살의 대상이 됐고, 히틀러는 그 학살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기묘한 운명의 끈이 이어지고 있던 셈이었습니다.
에른스트 헤스는 히틀러에게 편지를 보내며 유대인 말살정책의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히틀러는 부하들 앞에서 헤스의 편지에 불같이 화를 냈지만, 며칠 뒤 게슈타포 본부로 한 통의 밀지를 내리며 ‘유대인 H’를 보호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군대에서 봤던 헤스를 떠올리고 자신의 심복에게 이를 은밀히 보호하라고 명했던 것입니다.
전체 유대인의 40%가 죽음에 처해질 때도 에른스트 헤스와 그의 가족들은 안전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의 이런 모습은 그에게 정치적 위협이 되서 돌아왔습니다. 측근들은 그의 정치적 신념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헤스 보호명령을 거두라고 청했습니다.
결국 히틀러는 독일에서 헤스를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헤스와 그의 가족에게 새로운 여권을 발급해줬습니다. 이 여권에는 유대인 낙인이 찍혀있지 않아 무사히 빠져나갈
한편, 에른스트 헤스는 93세까지 장수를 누리다 사망했습니다.
히틀러가 보호한 에른스트 헤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히틀러가 보호한 에른스트 헤스, 히틀러도 사람이었구나” “히틀러가 보호한 에른스트 헤스, 그래도 학살은 해선 안됐어” “히틀러가 보호한 에른스트 헤스, 히틀러는 서프라이즈의 단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