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두 번 이혼녀 안 될려고. 그럭저럭 살아볼려고”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반성없는 김준구(하석진 분)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키며, 재결합을 하게 된 진짜 속내를 밝혔다.
극 중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대한 깊은 실망감으로 이혼을 결심했던 오은수는 오랜 고민 끝에 김준구와 이다미(장희진 분)의 밀애 관계를 묵인하기로 하고, 시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의 환대 속에 김준구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 오은수는 자신에게 키스하며 다가오는 김준구의 태도에 흠칫 놀라 “나가. 옷 갈아입게”라며 돌아섰다. 순간 얼굴이 굳어진 김준구의 모습에 “나가주세요”라고 웃음을 지었지만, 그가 나가자 화장실로 뛰어들어와 양치질을 하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 여전히 마음 깊은 곳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내비쳤던 것.
이후 남편의 옷들을 다림질하던 오은수는 “이모님도 안 계신데 우리도 좀 쉬자”라며 다시 키스하려 다가오는 김준구에게 “안 편해. 방해하지 마”라고 얼굴을 피했다. 그럼에도 김준구가 억지로 침대로 밀어내자 “무시하지 마. 당신 인형 아니야. 나 좀 존중해 달라고”라고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뿌리쳤다.
↑ 사진= 세번결혼하는여자 방송캡처 |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